카카오 경력 이직기 - 4. 1차 면접

(카카오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블로그의 도움을 받았다.
나 역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히히 그래 라이언 안뇽?

 

1차 면접은 화상면접으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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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면접 준비

힝ㅠ 1차 면접 원격으로 봤다.

왠지 원격 면접 볼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한참 판교 분당에 코로나 확진자가 자꾸 발생하고 있었던 시기였고, 카카오라면 원격 면접 보겠지 싶었는데,
왠걸! 역시.

그래도 좋지 뭐.
반차만 내고 면접을 보면 되니까.

지원한 곳은 Python개발자를 뽑는 자리라, Python 기초 개념들을 쭉 보면서 준비했고,
지금까지 했었던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다시 훑어보았다.

나는 데이터 분석 서버 개발 직무로 지원했고, 관련된 경험들을 최대한 기억해내며 준비했다.

면접은 준비할때마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는 당연히 뭘 질문 받을까 하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면접관이 면접 시간을 시간 낭비였다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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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면접

원격 면접 시스템

면접은 3:1로 진행되었고, 대면 면접보다 훨씬 편안했다.
(사실 면접에서도 크게 떠는 편은 아니다.)

매주 스카이프로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고, (보고있나 영앤리치!ㅋㅋㅋㅋ)
영어 수업도 계속 하고 있어서인지 화면에 대고 내 이야기를 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아 이건 뜬금없는 tip인데, 영어 회화 수업을 하면 내 의견을 말하는 deep한 질문이 많다.
의도한 적은 없지만 면접에도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는 힘을 길렀달까..ㅎㅎㅎㅎ

약간 인터넷 상태가 끊겨서 질문을 되게 신중하게 들었어야 했는데
그것 말고는 내 페이스대로 면접을 진행하기에 원격 면접이 더 편안했다.

1차 면접 질문

한시간 반의 면접 시간동안 크게 세가지 정도의 질문을 받았다.
프로젝트 관련, 인성 관련, 코딩테스트 관련.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받은 질문이 가장 많았고, 가볍게 인성 관련 질문, 그리고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 하나.

면접 내용 역시 기밀인가?
근데 뭐 기밀이 아니라도 딱히 적을 건 없다.

경력 이직자라면 당연히 물어볼 것이라고 할 만한 질문들이었고,
나를 알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이었다고 느낄 수 있었다.

해당 직무에서 내가 잘 일 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들을 받았고,
큰 무리 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해당 직무에서 사용 되는 기술들에 관해서도 역시 물어봤는데,
경험이 있는건 있다고, 없는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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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사실 채용 과정을 하나씩 밟아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단계를 하나씩 밟아갈수록 점점 절실해진다.

분명 처음에는 아! 경험이지! 도전하는거야! ٩(๑•̀o•́๑)و  했는데ㅎㅎ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5일 지나고 바로 전화했다.
(아뉘 별건 아니고,,,, 결과 알려주신다길래여,,, 연락을 못받아서여,,,)

현재 인사팀 결재 단계에 있으니 낼이나 모레쯤 연락이 갈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기다렸다.

아! 낼이랑 모레는 휴가 내고 서핑을 하러 가니까 놀다가 보면 좋겠다!
합격하면 더 좋고 떨어지면 머 위로해주겠지 하면서 •᷄ɞ•᷅ 

근데 참눼,,,,
카카오 자네 밀당의 귀재군,,,,

 

 

온갖 생각을 다했다.

아 나 떨어진건가? 결재만 하면 되는데 왜 오래걸리지? 아 어차피 탈라자라서 그냥 나중에 결재하려고 미뤄뒀나보다. 아 그럼 그냥 서핑이나 신나게 타고 집에가야지(엉엉엉ㅠㅠㅠㅠ) 그래 서핑(엉엉ㅠㅠㅠ)하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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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다시 이틀 후 합격 메일! (히히 야호!)

 

예이예이 저를 아무리 밀고 당겨도 쇈네는 당기기만 합니다요,,,, 감사합니다요,,,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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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맘이 팔랑거려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싸맸던 한달 전 나에게 말 해주고 싶다.

적합한 직무에 지원했고,
팀에서 기대하는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이야기를 잘 풀어 낼 준비가 되어있다면 너무 긴장하지 않고 면접 보면 돼.

ㅎㅎㅎ 잘 안 되겠지만.